나이가 들어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면 근거리 안경인 돋보기나 누진다초점 안경을 써야 합니다. 계속 안경을 써 왔던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익숙하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을 하는데 눈이 좋아서 안겨을 안 썼던 분들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오늘은 근거리 안경인 돋보기와 누진다초점 안경에 대해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근거리 안경인 돋보기와 누진다초점 당신의 선택은?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인다는 것은 수정체가 탄력성이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젊어서 수정체가 힘을 주면 볼록해지고 가까이 있는 글씨나 물체가 선명하게 보였다면, 이제는 수정체의 힘이 떨어져서 선명해지지 않고 흐리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럴 때 노안수술을 할 수도 있고 수술이 아니라면 돋보기나 누진다초점 안경을 쓰게 됩니다.
돋보기와 다초점 비교
간단하게는 돋보기는 초점이 하나입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하나의 거리만 잘 보이게 됩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의 독서 거리인 30~40cm에 맞추게 됩니다. 하지만 누진다초점은 말 그대로 초점에 여러 개가 됩니다. 그래서 고개는 가만히 있고 눈동자만 조금씩 내리다 보면 아랫부분 쪽에서 글씨가 잘 보이게 됩니다.
돋보기는 책이나 컴퓨터를 계속 오래 보시는 분들은 다초점보다 훨씬 좋습니다. 왜냐하면 돋보기는 안경 전체가 같은 도수이기 때문에 덜 보이는 부분도 없고 내가 보고자 하는 곳은 잘 보이게 됩니다. 만약 내가 신문을 보고자 하면 30~40cm의 거리만 잘 맞추게 되면 신문이 다 잘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다초점 안경은 한 곳을 오래 볼 때는 안 좋습니다. 선명하게 보이는 부분이 돋보기보다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다초점 안경 설계 특성상 다 잘 보이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건 200만 원 이상 되는 렌즈도 똑같습니다.
하지만 누진다초점 안경이 장점도 있죠. 안경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가까이를 자주자주 확인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돋보기보다는 다초점이 훨씬 유리합니다. 계속 썼다 벗었다 썻다 벗었다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돋보기와 다초점 가격 비교
테와 렌즈를 같이 했을 때 돋보기는 평균 2만 원에서 5만 원 사이면 무리 없이 맞추고, 다초점은 20에서 50만 원 사이에서 가장 많이들 합니다. 가격이 거의 10배 정도 차이가 나는군요. 다초점도 저렴하게 10만 원 내외로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 가격은 평균적인 가격으로 우리나라 안경 하시는 분들의 일반적인 금액입니다.
이 근거리도 2년이나 3년이 지나면 65세까지는 도수가 변하기 때문에 한번 돋보기랑 다초점을 맞췄다고 계속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비싼 게 좋은 것만은 아니고 나의 생활 패턴을 생각해보고 책이나 컴퓨터를 하루에 두 시간 이상씩 본다고 하시는 분들은 돋보기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눈이 좋아서 평소에 안경을 안 썼던 분들에게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기존에 안경을 썻던 분들이라면 다초점 안경을 쓰는 게 더 좋습니다. 물론 다초점안경은 적응기간이 보통 2주 정도 걸립니다. 안경렌즈에서 가장 잘 보이는 부분을 찾고 익숙해지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안경을 처음 쓰시는 분들은 조금 더 걸리기도 합니다.
근거리 안경으로 알려진 돋보기와 누진다초점은 이게 좋네 저게 좋네라는 개념보다는 내 생활 패턴에 맞게 선택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직 상용화가 되려면 멀었지만 외국에서는 근거리 시력을 개선해주는 안약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