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검사를 받으러 안과에 가면 복잡하고 어려운 안경 처방전을 발행해 줍니다. 우리가 아는 1.0 0.1의 시력이 아니라 영어와 숫자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이 글을 다 읽으시면 안과 안경 처방전 보는 법이 쉽게 느껴지실 겁니다.
안과 안경 처방전 보는 법
안경을 맞추려면 안과를 가야 할까요? 안경원을 가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안경 처방전은 안과에서 안과의사만 발행을 할 수 있습니다. 안경원에서는 처방전 발행이 안됩니다. 안과에서 안경 처방전을 발행해 보면 영어단어들이 많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 SPH | CYL | AXIS | PD | ||
| 원거리 | OD | -3.00 | -1.00 | 180 | 64 |
| OS | -2.00 | ||||
| 근거리 | OD | ADD:+1.00 | 61 | ||
| OS | ADD:+1.00 |
가장 기본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안과 안경 처방전입니다. 영어와 숫자들로만 이루어져 있고 내가 흔히 아는 시력은 없어서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어려운 건 아니니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안과 안경 처방전은 시력을 기입하는 게 아니라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살 때 도수라고 하는 디옵터를 숫자로 적습니다. 전 세계가 동일하게 표시하는 디옵터는 0.25 단위씩 증감하게 됩니다.
1. SPH
스페리컬이라고 부르는 SPH는 구면을 나타내는 단위로 근시가 있을 때는 마이너스 부호가, 원시가 있을때는 플러스 부호가 사용됩니다. 여기에 적힌 마이너스 부호를 보고 '내 시력은 마이너스야'라고 잘못 오해하기도 합니다. 시력에는 마이너스는 없습니다.
2.CYL
실린더리컬이라는 CYL 은 난시가 있을 때 표시가 됩니다. 시력표에서 시계처럼 생긴 선들을 보셨을 겁니다. 원래 이 선들의 선명도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난시가 있을 때는 진한 선도 보이고 연한 선도 보입니다. 난시가 심할수록 이 편차도 심해집니다.
3. AXIS
엑시스라고 부르는 축 방향이 있습니다. 난시에는 꼭 방향이 존재합니다. 난시가 없다면 CYL, 이나 AXIS는 공란으로 적히는 게 없습니다. 위에 예를 들어드린 걸 보면 OS 칸에는 공란입니다. 이건 왼쪽 눈에 난시가 없다는 걸 나타냅니다.
4. OD, OS
OD는 오른쪽 눈을 나타내고, OS는 왼쪽 눈을 나타냅니다.
5. PD
피디는 동공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말로 한국인 평균 PD는 64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원거리 피디는 64인데 근거리 피디는 61로 작아지는 걸 보실수 있습니다. 이건 가까이 물체를 보게 되면 자연적으로 눈이 안쪽으로 몰리게 되어 동공사이의 거리가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6. ADD
에디션은 일반적으로 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은 안 적혀 있고, 근거리를 볼 때 글씨가 흐려서 잘 안 보이는 경우에 안과 처방을 받습니다. 흔히 말하는 돋보기를 맞출 때 사용되는 기호입니다. ADD로 따로 적어주는 경우도 있고 원거리에 SPH 값과 ADD 값을 더해서 적어주기도 합니다.
안과 안경 처방전 가격
시력검사를 하는 비용은 병원, 의원마다 다 다르게 측정이 되어 있습니다. 조절마비제인 산동제를 사용했는지, 굴절검사만 했는지 등에 의해서 가격은 차이가 나게 됩니다. 평균 안과 처방전의 가격은 9000원 정도입니다. 처음 안경을 맞춘다면 꼭 안과에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조절력이 좋아서 거짓으로 근시가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절마비 검사를 하고 난 후에 안경을 맞추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글을 다 읽으셨다면 안과에서 안경 처방전을 받고 난 후 안경원 가서 안경을 구매할 때 한번 더 크로스 체크를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내 눈이기 때문에 정확히 해주는 것이 좋고, 안과 안경 처방전을 보는 법도 알았으니 내 눈이 근시인지, 원시인지, 양쪽 눈이 비슷한지 이 정도는 다 파악이 되실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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