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안경은 언제부터 써야 할까요

by im_ 2023. 1. 27.
반응형

현직 안경사에게 초등학생을 둔 엄마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 '안경은 언제부터 써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친함이 있는 분들에게는 '안경은 최대한 일찍 써야 합니다.'라고 답합니다. 아이에게 안경을 씌우기 싫은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습니다. 처음 보는 분들에게는 빨리 쓰라고 하면 안경을 팔려고만 하게 보일 수도 있으니까 하지 않습니다.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안경은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 라섹, 스마일 같은 수술이 아닙니다. 안 보이는 것을 잘 보이게 해주는 시력을 보정해 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만약 안 보이는 상태로 안경을 쓰지 않고 계속 생활하게 되면 잘 보려고 더욱 힘을 주게 되어 쉽게 피로해지고 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는 말은 어렸을 때 성장으로 인한 근시 진행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안경 인구는 90%가 근시이고, 근시에서도  90%는 축성근시입니다. 축성근시라는 것은  각막과 망막의 거리에 따라서 근시, 정시, 원시가 정해진다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성장을 하면서 키가 커지고 머리도 커지면서 자연히 눈의 각막과 망막 사이 거리가 길어져서 근시가 진행되는(시력이 나빠지는) 효과를 냅니다. 그래서 20살 미만의 아이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시력검사를 받습니다. 이 6개월의 기간에 한국 아이들 평균 2단계의 시력변화가 생깁니다.

 

그렇다면 안경을 쓰면서 발생하는 장점들도 알아보겠습니다. 안경에는 국내 생산된 렌즈들은 최소 50%이상, 고굴절 렌즈는 최소 90% 이상 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많이 쓰는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는 치료법이 전혀 없다는 황반변성까지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안경은 최대한 일찍 쓰는것이 좋습니다. 주로 아이들을 위해서 이 글을 쓰지만, 성인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멀리 있는 사물이나 가까이 있는 사물이 안 보인다고 하면 바로 안과나 안경원에 가서 정밀한 시력검사를 하고 본인의 시력에 맞는 안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