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경닦이 천은 빨아서 사용해도 됩니다. 안경을 쓸 때 안경렌즈가 더러우면 덜 보이고, 흐려 보이고, 시력이 떨어졌나 싶을 정도로 침침함을 느낍니다. 실제로도 얼룩진 렌즈를 끼고 있으면 시력이 떨어집니다.
집에서는 아무리 신경 써서 안경을 닦아도 깨끗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그런데 안경원에 가서 닦으면 이상하게 훨씬 깨끗하고 대부분 같이 온 분들에게 하는 말이 '세상이 달라 보인다'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뭔가 약품을 쓰고, 마법을 걸었을까요?
안경원에는 초음파세척기가 있습니다. 먼지나 기름기, 나사 안쪽의 찌꺼기까지 깨끗하게 닦아내어 안경 처음 맞춘 것처럼 선명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이런 안경원에서도 하루에 한 번씩은 안경닦이를 빨아서 사용합니다. 안경닦이를 빠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비누나 세제 성분을 확실해 없애도록 헹구기를 잘해야 합니다. 안경닦이에 기름기나 화장품 성분이 묻어있으면 아무리 깨끗하게 닦으려고 해도 닦을수록 더욱 얼룩만 번지게 됩니다.
안경닦이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천으로 된 양면 닦이,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는 닦이, 기름기 제거하기 좋은 1회용 알코올닦이, 마스크 착용하면서 많이 쓰는 김서림 방지 닦이 등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첫 번째 안경닦이는 기본적으로 양면 모두 닦으셔도 됩니다. 가운데 안경닦이는 엠보싱 처리가 한 면에 되어 있고, 엠보싱 처리가 된 부분은 미끄러지지 않게 작용하는 것으로 부드러운 반대방향으로만 닦으셔야 합니다. 가장 오른쪽 편에 보이는 닦이는 1회용으로 알코올 성분이 들어가 있는 닦이입니다. 전날 고기를 드셨거나, 화장품이 묻었을 때 사용하시면 깨끗하게 닦입니다. 일회용 닦이는 닦으면 물기 같은 게 보이는데 금방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다른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경닦이는 오물이 묻어 있다면 빨아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안 빠는 게 더 안 좋습니다. 너무 세게 문지르지 마시고 빨아서 재 사용하셔도 됩니다. 천이 거칠어졌다고 생각되시면 안경원에 가셔서 구매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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